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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송이/나의 기본기 다지기

경기선행지표(3) - 공포와 탐욕지수 (VIX 지수, 공포의 수치화)

2022. 1. 13.

 

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오늘은 장단기 금리차, M2 증가량에 이어 공포와 탐욕지수와 VIX 지수에 대해 한 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오늘 알아볼 이 두가지 지수는 앞서 알아본 경제 지표와는 다르게 인간의 심리에 대한 지표에 가깝습니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수치화하여 분석하는데 사용하는 지표인데요. 대부분의 투자자와 그 돈이 어떻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기 좋은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 두가지 지표를 차례대로 알아보기 시작하겠습니다.

 

공포와 탐욕지수

 

워렌 버핏이 한 유명한 투자 명언이 있죠. "공포에 사서, 탐욕에 팔아라"

모두가 공포를 느낄 때는 자산이 저평가 받는 시점이니 과감하게 들어가야하고, 모두가 탐욕을 부리는 시점은 자산이 고평가받는 시점이니 이 두가지의 시점을 잘 이용만 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떨어질땐 아직 더 떨어질게 많이 남은거 같고, 올라갈땐 이 기회를 나만 놓치는 것 같아서 정말 저 말대로 투자를 하는게 정말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투자를 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그래서 지금 시장이 공포에 빠져있는지, 탐욕에 빠져있는지를 수치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많았는데요. 현재에서는 CNN에서 발행한 Fear & Greed Index(공포와 탐욕지수)가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아쉽게도 이 지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계산법은 공개되어있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지표를 참고하고 있는지만 공개가 되어있죠. 이제부터 어떤 지표를 참고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Stock Price Breadth (주가 폭)

 

CNN의 공포와 탐욕지수에서는 McClellan Volume Summation Index라는 지수를 통해 주가 폭을 측정하고 있으며 이 지수는 뉴욕 증권 거래소의 하락 종목 거래량 대비 상승 종목 거래량을 측정한 지표입니다. 위를 향할 수록 주가의 상승 폭이 더 강한 것을 알 수 있고, 아래를 향할수록 상승폭이 더 약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afe Haven Demand (안전 자산 수요)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현재 안전자산을 선호하는지, 위험 자산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지표입니다. 이 안전 자산 수요를 측정하기 위해 참고하는 지표는 지난 20일간 주식과 채권의 수익입니다. 채권은 주식보다 안전자산에 속하는 자산입니다. 만약 시장이 공포에 빠져있다면, 그 기간동안 채권의 기대 수익률이 더 높아질 여력이 생기고 주식은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게 됩니다. 아래의 지표를 보면, 위를 향할수록 주식이 더, 아래를 향할수록 채권이 더 결과가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Junk Bond Demand (정크 본드 수요)

 

안전 자산의 수요를 봤다면 이번에 투기 자산의 수요를 봐야겠죠. 투기 자산의 수요를 판단하는 지표는 정크 본드와 투자 등급 자산의 수익률 스프레드 비교입니다. 즉 정크 본드 수익률에 투자 등급의 수익률을 뺐을때의 값입니다.

 

일반적으로 정크 본드가 안정성이 더 낮은 이유로 더 높은 기대 수익률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제가 좋고 호황이 오면 굳이 정크 본드에 투자하지 않고 일반 투자 등급에 있는 자산에 투자를 해도 충분한 수익률을 얻을 수가 있죠. 그래서 이 스프레드의 수치가 낮을수록 탐욕 단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Market Volatility (시장 변동성)

 

다음 지표는 시장 변동성입니다.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가를 의미합니다. 여기선 VIX 지수의 50일 이동평균선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VIX 지수는 S&P500 지수의 옵션가격을 기반으로, 앞으로 30일간의 풋옵션과 콜옵션을 이용해 산정합니다. 이를 통해서 앞으로 30일동안 주가의 변동성이 얼마나 높아질 것인지에 대한 예상을 하는 지표가 됩니다. 

 

 

Market Momentum (시장 모멘텀)

 

다음은 시장 모멘텀입니다. 쉽게 말해 추세인데요. 시장의 추세가 상승인지, 하락인지 아니면 횡보인지를 판단하는 것 입니다. 현재 S&P500의 125일 이동평균선을 시장 모멘텀을 바라보는 지표로 삼고 있습니다. 

 

 

Put and Call Options (풋옵션과 콜옵션 비율)

 

풋옵션은 어떤 자산을 미래에 지금 미리 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즉 풋옵션은 가격이 하락할 경우 돈을 버는 상품입니다. (나는 미래에 1달 뒤 100원에 팔기로 했는데, 가격이 50원까지 떨어졌다면 50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죠.) 반대로 콜옵션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이 옵션은 가격이 상승했을 경우 미리 정해둔 싼 가격에 살 권리를 통해 이익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즉 콜옵션이 많다면 미래가 긍정적, 풋옵션이 많다면 미래가 부정적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옵션의 비율을 통해 투자자가 미래를 현재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Stock Price Strength (주가의 강도)

 

이 지표는 시장의 상승 정도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는데 사용이 됩니다. 즉 강도가 높을수록 시장이 탐욕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지표는 뉴욕 증권 거래소의 52주 신고가 종목과 신저가 종목의 수를 비교해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52주 신고가의 종목이 많다면 시장이 상승장에 있다고 볼 수 있고 그러면 그럴수록 탐욕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이렇게 간단하게 공포탐욕지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지표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트레이딩을 종종하는 투자자라면 이런 지표를 이용해서 과열되었을땐 매도를 공포에 빠졌을땐 매수를 하는 방식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알게된 이 지표가 여러분들의 투자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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