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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송이/나의 눈송이 메모장

2022년 1월 FOMC 리뷰 (삼프로TV 오건영 부부장)

2022. 1. 28.

 

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드디어 1월의 첫번째 불확실성이였던, FOMC가 종료가 되었습니다. 연준이 전 FOMC에서 인플레이션는 일시적이다라는 말을 철회하면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였습니다. 그리고 이 FOMC에 대한 정리를 삼프로TV에 신한은행 오건영 부부장님이 나오셔서 해석을 해주시는 시간을 가졌고, 저는 그것을 여기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대의 변화

 

현재 우리는 08년 이후 제대로 된 인플레이션 경험이 없었음

  • 저성장 · 저물가 or 고성장 · 저물가의 시대

그런데 이번에 인플레이션이 새로 등장

  • 고성장 · 저물가 or 저성장 · 고물가의 시대가 추가

※ 다시말해, 2지선다에서 4지선다로 늘어나면서 난이도가 어려워짐

 

어려워진 지원책 카드

 

고성장 · 저물가 or 저성장 · 고물가의 시대가 추가되면 앞으로 경기부양책을 사용하기가 매우 어려워짐

  • 재정정책 (고물가 상황에서 더 큰 물가상승 초래)
  • 통화정책 (돈을 더 찍을 수가 없음)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필연적으로 성장에 영향

 

변화된 연준의 자세

 

연준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을 하면서

    - 경기 Good → 주가 상승

    - 경기 Bad → 연준 개입 → 주가 상승

 

시장이 오랜 시간동안 이것을 경험하면서, 투자자는 주가가 밀리면 사자라는 관성을 만듬(Buy The Deep)

But,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의 통화정책은 한계가 생기고, 이제는 경기가 안좋아도 연준의 개입이 어려워짐

 

그래서 앞으로 시장에서는 Buy The Deep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이 생겨날 가능성 높음

 

 

FOMC전, 시장의 기대

 

시장은 FOMC전에 어떤 기대를 연준에 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이번 FOMC를 평가할 수 있음. 왜냐하면 시장은 예상하고 있는만큼을 선반영하고, 기대를 벗어나는 정도에 따라 추가적으로 하락을 하거나 반등을 하게됨

 

미국의 연준

연준은 시장이 흔들리면 유동성을 푸는 것을 역사적으로 반복해왔음.

 

그런데 최근 시장이 많이 흔들렸으니, 완화적으로 가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음. 왜냐하면 연준의 신뢰성에 문제가 생김 (작년 인플레이션 예측 실패해 물가가 높은 상황에 연준이 다시 완화적으로 스탠드를 변화하면 시장은 연준 정책에 신뢰를 하지 않게 되고, 그렇게 되면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잡기가 너무 어려워짐)

 

그리고 추가적으로 완화적인 스탠스를 취하게 되면 추후에 더 급격한 시장의 조정을 감내해야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도 높음

 

어느정도 각오된 CASE

  • 테이퍼링 3월 종료
  • 3월 이후 연 4회 수준의 금리인상 (0.25%씩)
  • 연말부터 양적긴축

테이퍼링이 끝나지 않은 아직도 미국은 양적완화가 멈추지 않은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함. 그러니 테이퍼링이 종료되기 전까진 양적완화는 진행중

 

최악의 CASE

  • 테이퍼링 조기종료 (양적완화 조기종료)
  • 3월부터 Big Shot (0.5%씩 금리 인상 or 연 7회 인상)
  • 3월부터 QT(양적긴축) 시작

이 정도가 이번 FOMC에서 벌어질 수 있는 경우의 수.

시장은 어느 정도 각오된 CASE 수준 정도로 선반영.

 

 

FOMC 결과

 

FED는 현재 성장과 고용이 탄탄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물가상승 압력이 너무 강하다고 판단. 그러나 물가상승은 하반기로 가면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생각 중.

 

파월은 "금리는 곧(soon) 인상할 것이다." 라고 말했으나 특별히 추가적인 언급이 없는 이상 3월 이후로 예상하고 있음.

 

다행히도, 이번 FOMC에서, 최악의 CASE는 하나도 없었으나 기자회견에서 문제가 발생.

 

기자회견 질의응답 중

Q : 금리 0.5%씩 인상 가능성은 ?

A : 현재 우리의 성장은 굉장히 튼튼하다.

 

Q : 양적긴축은 앞당겨질수있나?

A : 노코멘트

 

시장은 이 두개의 대답을 불확실성으로 판단 (시장이 좋으면 0.5% 인상도 가능?, 양적긴축 조기시작?)

이 인터뷰 이후 주식시장은 하락으로 전환.

 

Humble & Nimble 

 

파월 의장은 인터뷰에서 앞으로 금리 인상의 빈도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겸손하고 기민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라고 대답을 했음. 즉 연준은 시장을 다 예측할 수 없다라는 겸손함을 가지고 시장의 상황에 맞게 아주 기민하게 행동할 것을 예고.

 

연준은 하반기부터 물가상승세가 잡힐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으나, 함부로 예단하지 않고 시장에 금리인상의 속도나 양적긴축의 시기의 불확실성을 던져주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제한. 연준은 시장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 (시장이 잘 견딘기만 한다면 7번도 가능)

 

우리는 코로나 시국에 증시의 엄청난 상승만 기억을 하고 있지만, 중간중간 부러진 적이 있음.

  1. 20년 6월 : 회사채 매입 연기 후 폭락
  2. 20년 10월 : 무제한 양적완화에서 $1200억로 제한
  3. 21년 3월 : 백신 출시 이후 경기가 호전되면서 Tapering 언급

 

 

개인투자자 투자 전략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의 투자가 위험할 가능성 有

 

70년대 인플레이션은 10년이나 지속 (미국은 결국 금리를 20%까지 올리면서, 경기를 잡고 인플레이션을 잡음)

 

But, 이것이 반복될 가능성이 낮음. 공급망 이슈 + 연준의 움직임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잡히게 되면 인플레이션 수혜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것은 리스크가 될 수 있음.

 

지금 미국의 대형 성장주는 상당한 매력이 있음

  • 저금리 → 희소한 성장 수혜
  • 고금리 → 부채비율 낮고, 현금흐름 좋아 수혜
  • 디플레이션 : 생존 가능성 높음
  • 인플레이션 : 가격 부담 소비자 전가 가능해 생존
  • 강달러 : 미국으로 돈이 모여서 Good
  • 약달러 : 신흥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가 좋아 Good

지금까지 거의 모든 상황에서 좋은 주가 상승을 이뤄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러나 그것이 미국의 대형성장주가 완벽한 자산을 말하는 것은 아님을 인지해야함.

 

어쩌면 대형 성장주의 꾸준한 성장은 돈의 쏠림 현상 가능성도 염두를 해야한다. 그러니 대형 성장주가 돈의 쏠림으로 인해 자산의 가치가 올라간 것인지, 펀더멘탈의 상승으로 인한 상승인지를 신중하게 잘 분석해야 할 것으로 보임.

 

개인적으로는 오건영 부부장님이 우려했던 케이스가 페이팔 같은 회사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페이팔은 다른 대형 성장주보다 큰 하락을 보여주고 있는데, 펀더멘탈 상승의 속도보다 대형 성장주 돈의 쏠림 수혜로 인해 주가가 올랐던 것임을 나타내는 주식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최근 실적을 보면, 실적 상승에 비해 주가 상승이 너무 과도했던 것으로 보고 있음. 앞으로 페이팔처럼 부러질 빅테크 기업이 나올 가능성도 염두는 해야겠습니다.

 

마무리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를 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오건영 부부장님은 FOMC를 참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 FOMC를 보면서 올해는 보수적이고 느긋한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배당주와 우량성장주의 비중을 아주 천천히 늘려가는 쪽으로 투자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1월엔 좀 과격하게 투자를 하긴 했지만)

 

그리고 오건영 부부장님의 말대로, 이게 역으로 우량성장주로의 쏠림현상으로 인해 주가의 거품이 생기는 것도 경계를 할 필요성도 있어보이네요. 게다가 이러한 쏠림현상을 역이용한 투자를 할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시도도 조금은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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