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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홀 미팅 리뷰 (삼프로TV - 오건영 부부장)

2021. 9. 1.

잭슨홀미팅리뷰-썸네일

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27일, 미국에서 잭슨 홀 미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에 대한 기사를 보고 제롬 파월 연설에 대해 글을 썼었는데요. 이번에 8월 30일에 FED가 나서면 언제나 나와서 그들의 생각에 대해 짚어주고 읽어주는 오건영 부부장님이 삼프로TV에 나왔습니다. 

 

 

잭슨홀 미팅 리뷰

오늘은 이 영상에 대해 오건영 부부장님은 어떻게 생각을 하고, 우리가 어떤 점을 주목해야하는지에 대해 한 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잭슨 홀 미팅 前

 

8월 19일에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 이 의사록의 내용을 보면, 수의 연준 위원들이 만약 경제가 빠르게 회복된다면, 연내에 테이퍼링을 진행해도 좋다고 언급. 이러한 내용으로 인해 당시 시장이 한 번 놀람

 

그러나 이 가정의 순서를 바꿔서 본다면, 아직 소수의 위원들은 아직 테이퍼링을 하기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음 (그러한 판단의 이유는 고용 문제). 그런데 만약, 이 소수의 위원중에 연준내에서 발언권이 강한 사람이 있다면?

 

차기 연준의장이라고 불리는 라엘 브레이너드는 8월 1일 인터뷰에서, 20년 1월 대비 현재 700만의 일자리가 모자란다. 현재 매달 100만개씩 회복이 되고 있으니 7월뒤에 테이퍼링을 시작한다? 절대 아니다. 만약 코로나가 없었다면, 전 대비 900만개의 일자리가 더 필요하다. 그러니 테이퍼링은 아직 너무 이르다는 것을 언급

 

현재 9월의 가장 큰 이슈는 2가지이다. 학교의 개학 그리고 실업 수당 지급의 종료. 즉 수 많은 직장인이 직장으로 돌아올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 그러나 만약 델타변이로 인해 개학을 못하게 된다면, 일자리 회복의 변수가 생긴다. 그러니 9월과 10월의 고용지표를 봐야한다. 그런데, 10월의 고용지표는 11월 6일날 발표가 되는데 11월 FOMC는 11월 3일...? 고용지표의 발표가 더 늦다. 즉, 테이퍼링은 빠르면 12월 또는 내년 초에 가능하다고 추론이 가능해진다.

 

위에서 언급한 소수 중 한 명이 바로 브레이너드. 그렇다면 파월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7월 FOMC 성명서에 많은 위원들이 테이퍼링을 고민한다고 언급. 그 때, 파월이 인터뷰를 통해 테이퍼링을 하기에 앞서 더 강력한 고용의 회복을 원한다고 언급. 이로써 파월 또한 소수에 속한다고 추론이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이번 잭슨 홀 미팅은 파월의 본심이 뭔지 알 수 있는 기회. 이번 잭슨 홀 미팅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생각보다 델타의 데미지가 크다). 그 와중에, 에스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와, 제임스 블러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그리고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잭슨 홀 미팅전 여러 인터뷰를 통해 모두 빠르게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금리인상을 준비해야 한다는 언급을 한다.

 

 

잭슨 홀 미팅의 시작

 

파월의 연설이 시작된 후, 시장은 파월의 단어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을 함. 발언의 핵심지금까지 큰 진전을 이루었지만 아직 모자르다. 이후 시장이 모두 테이퍼링이 더 연기되었다는 것에 강하게 반응.

 

우리는 미국의 연준이 코로나로 경제가 악화되면서 돈을 어떻게 풀어왔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제로금리 → 양적완화 → 회사채 매입

 

그렇다면 회복기에는 어떻게 할까? 정확히 반대로 할 것.

 

회사채 매각 → 테이퍼링 → 금리인상

 

이미 연준은 회사채 매각을 하고 있음. 그렇다면 그 다음 단계는 테이퍼링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금리 인상이라고 볼 수 있음. 여기서 오건영 부부장님은 자동차 운전할 때 속도를 줄이는 것을 비유하면서 속도를 줄일때 엑셀을 이용한 감속브레이크를 이용한 감속이 있다고 비유. 즉 테이퍼링은 엑셀을 이용한 감속, 그리고 금리인상은 브레이크를 이용한 감속을 의미. 

 

현재 연준은 1200억 달러의 자산을 매달 매입중. 1200억의 자산을 줄일때 고려해야할 2가지 요소가 있음. 바로 줄여나갈 금액 (100씩?, 150씩?, 200씩?) 그리고 기간 (매달?, 매 FOMC 마다?). 이렇게 테이퍼링을 서두르려고 한다는 건 금리인상을 빨리하는 것이냐는 시장의 오해가 있음. 여기에 대해 파월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을 연관짓지말라고 언급. (테이퍼링이 당장 끝나더라도, 금리인상을 하기 위해선 아주 엄격한 기준들의 충족이 필요.) 하지만 테이퍼링은 가능한 연내에 진행하고 싶어하는 듯.

 

 

잭슨홀미팅후-연은총재들의발언
출처 삼프로TV

잭슨 홀 미팅이 종료된 이후, 다른 연준 이사들이 올해 테이퍼링에 대한 지지성 발언. 사실상 연내에 테이퍼링을 한다는 언급을 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양호함.

 

향후 FED의 관점은 속도 조절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문제 (1200개를 몇개씩 그리고 어떤 기간에 진행할건지). 오건영 부부장님아마도 매달 줄이기보단 FOMC마다 줄여나갈 가능성이 높아보임(FOMC마다 상황을 보고 속도를 컨트롤) 

 

이제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가 점차 시작되기 시작할 것, 이번 9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가 공개될 예정. 파월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을 따로 생각해야한다고 말하긴 했지만, 다른 의원들의 생각이 적나라하게 공개될 예정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하는가

과거 팬데믹 이후, 

 

성장 지표 ↓ ⇒ FED 양적완화 ⇒ 주가 ↑ (성장주)

성장 지표 ↑ ⇒ 주가 ↑ (가치주)

 

그러나, 이제 FED가 이 문제의 해결사라고 무조건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연준의 목표는 최대고용, 물가안정, 금융안정화. 이번 파월의 연설을 보면, 물가 충족, 고용은 크게 진전, 렇다면 ?? 금융안정화를 시도할 가능성 有

 

작년 초 펜데믹 이후

성장 하락 < 금리의 하락 (유동성 폭발)

 

작년 8월~10월, 중국의 성장과 미국의 회복 그리고 양적완화의 지속

 

성장 하락 멈춤, 금리 유지 (박스권)

 

11월 초, 백신의 등장 그리고 바이든의 당선

 

강한 성장, 금리 유지 (가치주 상승)

 

그런데 올해, 중국 1분기 성장 18%, 2분기 8%, 3분기는 이것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 (이미 1분기 피크아웃). 미국은 올해 2분기 성장이 최고치, 3분기는 2분기보다 약할 예정.(미국과 중국이 번갈아가며 경제를 받쳐줌) 그러나 이제 미국과 중국의 성장이 동시에 약해지고 있음. 시장금리는 조금씩 올라가고 있음. 이제 테이퍼링을 잘 견딜지, 금리인상을 잘 견딜지 주목해야함. 현재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인 평가보다 좀 높다.

 

여기까지 오건영 부부장님이 삼프로 TV에 나와 하신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저도 저번 인터뷰 내용과 오늘의 분석 글을 쓰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많이 신중해질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9월의 FOMC는 또 어떤 내용이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9월 10월은 좋은 바람이 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좋은 바람을 느끼고 있을수만은 없겠죠. 아마 그 이후로의 장세는 아직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런 시기가 올수록 기업의 펀더멘탈에 집중을 하여 좋은 종목을 선별하여 투자를 하거나 현금 비중을 조금은 높히는 선택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아직은 제가 주식을 하는 큰 방향에 있어 큰 선회를 하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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