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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현금흐름과 잉여현금을 주목해야하는 이유 - (삼프로TV)

2021. 8. 14.

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최근 재무제표에 대해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나하나 재무제표를 보면서 익숙해지려고 노력을 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무제표 기본기

재무제표 기초다지기 (1) - 영업이익편

재무제표 기초다지기 (2) - 당기순이익

재무제표 기초다지기 (3) - 현금흐름표

 

그런데, 때마침 삼프로TV에서 영업현금 흐름과 잉여현금 흐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편이 나왔네요. 그리고 해당 내용을 살펴보니 굉장히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제 스스로 정리를 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기업에 투자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가치분석이 필요하다

    어떻게? ⇒ 재무제표를 본다
    그런데 재무제표에 눈속임이 있다.

    손익계산서의 경우, 기업이 눈속임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예를 들어, 가지고 있는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을 할 경우 실제로 현금이 차감안되나 손익계산서상에선 해당 금액을 손실로 처리한 후 차감하게 된다. 그래서 예를 들어 매출총이익(매출 - 매출원가)가 100억이 나왔어도 감가상각이 -200억이 나왔다면 영업이익은 -100억이 되게된다. 

    현금흐름표는 이러한 눈속임을 찾아내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현금흐름표의 경우, 현금의 유출입을 기록하는 현금주의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기업에 들어온 돈이 얼마고 나간 돈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그래서 손익계산서에서 다룬 감가상각의 경우 실제로 현금이 나가거나 들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부분은 현금흐름표에서 고려하지 않는다.

    쉽게 정리해서 손익계산서는 풀메, 현금흐름표는 쌩얼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 실제 사례

    실제로 빅테크는 장기적으로 주가의 상승을 보여왔다. 그리고 그런 기업은 영업이익이나 이익의 성장이 있었으나,  장기주가를 결정하는 결정하는 원동력은 영업현금흐름에 있다.

    ※용어 간단 정리
    영업활동 : 생산, 판매, 연구 및 개발
    영업이익 :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
    영업현금흐름 : 현금주의 입장에서, 영업활동내에서 들어온 돈과 나간 돈의 내역
    (추가적인 개념은 위에 재무제표 기본기에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구글의 주가, PER, PBR, 영업활동현금흐름
    ※ 이 자료는 영업현금흐름과 주가의 상승 비율이 같음을 보여주는 자료가 아니라, 장기적인 주가의 상승의 원동력에는 영업현금흐름을 참고해야한다. 

    아마존의 주가, PER, PBR, 영업활동현금흐름

    영업이익의 위험성 : 부실기업의 경우 매출이 있다고 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흑자라고 발표를 하였으나, 그 다음 분기나 다음 해에 그 매출에 매출채권을 손상처리하여 사실상 매출이 없었지만 있었다고 거짓말을 하는 기업의 경우도 있다.

    테슬라의 실적

    테슬라의 차트를 보면, 19년 2분기에 $-0.5억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다가 3분기에 $2.6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주가의 상승이 시작됨. 그러나 영업현금흐름을 살펴보면 19년 2분기에 먼저 영업현금흐름이 흑자로 먼저 전환되었다. 즉, 이미 2분기부터 영업의 실적이 꽤 좋고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여력이 있음을 나타냄.

    이익지표만 보면 초기에 파악을 하기가 어려우나, 영업현금흐름의 경우 반드시 영업이 잘되어야 흑자가 나온다. (본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반증)

    카카오 실적
    2019년 당기순이익이 -3400억으로 적자임을 알수있다. 그런데 이전년도 영업현금흐름을 보면 2018년에서 2019년으로 넘어오는 해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당기순이익은 적자였지만, 장사가 엄청 잘 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검정화살표는 분기실적이 발표된 날인데, 그때마다 탄력을 받고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잉여현금흐름 = 영업현금흐름 - 영업투자(미래를 위한 투자)

    즉 월급쟁이에 비교하면, 생활비에 예금까지 하고도 남은 돈을 잉여현금흐름이라고 보면 됩니다. 
    카카오의 주가를 예시로 봤을때, 급등주의 맥은 잉여현금흐름에 있다

    네이버 실적
    2020년 4분기, 영업이익 소폭 상승, 당기순이익 1500억 급등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실적이 진짜 실적인지 확인을 하려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봐야합니다. 근데 5000억이나 벌어들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다 CAPEX를 투자를 하고도 3500억의 잉여현금흐름(※ 오타라고 합니다.)을 만들어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 연도별 CAPEX 투자 및 FCF
    매출액 대비 12%정도 투자를 하고 있고, 그에 비해 FCF(잉여현금흐름)은 약 2배 이상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네이버가 이러한 투자를 계속 유지해나간다면, 이와같은 괄목할 성장을 이뤄낼 여지가 크다라고 볼 수 있다.

    ※ 삼성의 경우
    현재 남는 현금(사내유보금)의 규모가 너무 커지고 있다. (분기 기준 100조, 유동자산 207조) 다시 말해서, CAPEX 투자를 하고는 있지만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21년 2분기 영업현금흐름을 보면, 4800억원중에서 2500억원을 투자를 하고 있음. (미래에 대한 엄청난 투자를 하고도,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음을 볼 수 있음)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음에도, 잉여현금흐름이 흑자인것은 놀라운 상황
    네이버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좋게 보임

  • 이건 빅테크에만 해당되는 내용일까 ?

    규모가 작거나, 테마주같은 기업을 단순히 이익만 보고 투자를 한다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음
    그러니, 꼭 분기별 영업흐름을 살펴볼 것을 추천한다

  • 마무리 정리 (제가 정리하면서 개인적으로 쓴 저의 생각입니다.)
    • 손익계산서는 눈속임이 가능한 풀메이크업, 현금흐름표는 눈속임이 어려운 쌩얼
    • 이익지표는 눈속임이 가능하지만, 영업현금흐름운 실제 영업이 잘되어야 흑자가 나온다 (본업이 잘되고 있는가?)
    • 상당한 양의 영업투자가 동반되고 있음에도 잉여현금흐름이 양호하다면 장기 투자를 고려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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