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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송이/나의 주식 눈송이

애플(AAPL) - 2021년 4분기 실적분석 | 놀랍다.

2022. 1. 29.

 

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우울한 FOMC 이후 희망의 빛줄기 하나 없던 미국 주식시장에 애플이 엄청난 실적을 보여주며 시장을 조금이나마 지탱하고 있는데요. 저번 분기 실적발표때 미국의 물류대란의 영향으로 애플의 실적마저도 영향을 받고 말았는데요. 다행히 이번에는 그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자 이제 애플의 호실적을 한 번 하나하나 분석해보겠습니다.

 

2021년 실적 하이라이트

 

● 총매출 : $123.9B (YoY 11% 상승)

 

● EPS : $2.10

 

● 주주환원정책 : $27B

 

● 2022년 2월 배당 : $0.22

 

 

4분기 실적 상세

 

총매출 : $123.95B (YoY 11% 상승)

    - 상품 : $104.4B 

    - 서비스 : $19.5B

 

매출원가 : $69.7B 

    - 상품 : $64.3B

    - 서비스 : $5.4B

 

매출총이익 : $54.2B (YoY 22% 상승)

매출총이익률 : 43%

 


총영업비용 : $12.7B

    - R&D : $6.3B

    - 판관비 : $6.45B

 

영업이익 : $41.49B (YoY 23.7% 상승)

영업이익률 : 33.5%

 

순이익 : $34.63B (YoY 20.4% 상승)

순이익률 : 28%


EPS : $2.10 (YoY 24% 상승)

 

영업현금흐름 : $47B (YoY 21% 상승)

잉여현금흐름 : $38.6B (YoY 2.4% 상승)

 

지역별 매출

    북미 : $51.5B (YoY 11.2% 상승)

    유럽 : $29.75B (YoY 9% 상승)

    중국 : $25.78B (YoY 21% 상승)

    일본 : $7.1B (YoY 14% 감소)

    그 외 아태지역 : $9.8B (YoY 19% 상승)

 

제품군별 매출

    아이폰 : $71.6B (YoY 9.2% 상승)

     : $10.8B (YoY 25% 상승)

    아이패드 : $7.2B (YoY 14% 감소)

    웨어러블 및 홈/악세서리 : $14.7B (YoY 13.3% 상승)

    서비스 : $19.5B (YoY 24% 상승)

 

실적 리뷰

 

애플의 실적발표는 다른 기업에 비해 진짜 심플합니다. 다른 기업의 실적발표 문서를 보면, 여러가지 자사 제품의 어필도 하고 성장하는 사업부에 대한 어필같이 부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나름인데 애플은 그런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진짜 단순하게 숫자만 덩그러니 던지고, CEO의 인터뷰 정도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애플의 역대 매출,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일단 애플의 실적에 놀라기에 앞서 애플의 실적은 매년 4분기에 가장 좋게 나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위의 차드를 보면 중간중간 높게 솟아오른 부분이 4분기 성과입니다. 아무래도 연말에 블랙 프라이데이 같이 1년중에 소비가 가장 폭발하는 시기인 점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이 역대 차트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쉽게 성적에 충격을 받고 매수를 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매수하기에는 나쁜 타이밍 같진 않지만...) 이러한 매출의 속성을 이해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애플의 지역별 매출을 보면, 중국 매출 성장세가 정말 엄청난 것 같습니다. 아무리 미중갈등이 심해진다고 할지라도 중국인들도 애플은 정말 좋아하는게 맞구나 싶습니다. 공산당이 대놓고 견제를 하지 않는 이상 애플의 매출은 중국에서도 굳건히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중국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이 좀 두렵긴합니다. 애플은 정말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스마트기기 기업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제품군 별 매출을 보면, Mac의 매출이 20%대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M1 반도체의 영향이 엄청 큰 것 같습니다. M1 반도체의 뛰어난 성능이 알려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MAC을 구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M1 맥북에어를 구매했고, 제 주변에서도 Mac나 Mac PRO를 구매한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애플 반도체 실적이 Mac 매출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음 제품군은 서비스 매출입니다. 애플의 서비스 매출도 아주 무서운 속도(YoY 24% 상승)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앱스토어, 애플뮤직, 애플페이, 애플TV 등 수 많은 서비스를 애플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고, 그것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의 핵심은 고객을 모을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 필요한데 애플은 자사의 하드웨어를 플랫폼의 기점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현금흐름인데요. 이번 4분기에 $47B나 들어왔습니다. 그니까 다시 말해서 3개월동안 50조원이 넘는 돈이 들어온 것인데요. 정말 애플의 현금창출 능력은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현금 창출을 통해 꾸준히 주주환원을 하고 있으니 정말 미워할래야 할 수가 없는 완벽한 기업이네요.

 

마무리

 

4분기 실적을 분석하면서 제가 애플을 아주 좋은 기업으로 평가를 했는데요. 하지만 추가 매수는 좀 더 신중히 하려고 합니다. 애플이 불안하다기 보다는 매크로적으로 전체적인 시장이 너무 안좋아서요. 그래서 조금은 천천히 매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출시된다고 소문난 AR/VR 기기가 다시 한 번 제대로 나와서 새로운 애플의 성장 동력이 되면 아주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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