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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송이/나의 포트폴리오

2022년 4월 포트폴리오 결산 | 터널의 한 가운데

2022. 5. 3.

 

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4월이 끝이 났습니다. 정말 4월도 힘들었습니다. 3월이 공포에 대한 적응이 끝나갈쯤 새로운 공포가 나타나 시장을 혼란스럽고 더욱 더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작년에는 힘든 기억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도 될 만큼 요즘 너무 힘듭니다.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의 안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기록은 해야합니다. 다시 괴롭던 4월을 회고해보고자 합니다.

 

4월 뉴스

 

  • 1분기 실적발표 시즌

  • 엔화현상 심화

  • 일론 머스트 트위터 지분 매입 후, 인수

  • 3월 FOMC 의사록 공개 - 양적긴축 예고

  • 테슬라 텍사스 기가팩토리 완공

  • 10년 금리의 끊임없는 상승으로 채권 가격의 폭락

  • 상하이 봉쇄 지속 (베이징 봉쇄 가능성 ↑)

  • 10년간 소비 심리 최악, 지출은 사상 최고치

  • 스리랑카 디폴트

  • 실적 GOOD : 항공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 ASML, P&G
    실적 BAD : 넷플릭스, 구글, 아마존

매수/매도 내역

 

4월 매수 내역

이번 달은 마이너스 통장을 메꾸는 것에 전념했습니다. 4월에 매수한 금액은 저번달 말에 매도한 쉐브론의 차액을 이용한 매수입니다. 매수한 내용은 간단하게 다뤄보겠습니다. 

 

빅테크 중에 가장 안정적인 실적과 든든한 주가 방어능력을 자랑하는 애플과 반도체 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넘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소박하게나마 매수를 했습니다. 성장주와 배당주중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성장주를 선택했습니다.

 

포트폴리오 결산

 

5월 3일 기준

 

 

5월 3일 주식 비중

한 달간 나스닥 100이 약 14% 떨어졌더군요. S&P500은 약 9%정도 하락을 했구요. 저는 제 포트폴리오를 QQQ와 S&P500의 중간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번 4월의 결과만 봐도 그러한 평가가 그리 틀린 평가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웃기긴하지만 나스닥 ETF보다 적게 떨어졌다고 생각하니 조금 위안이 되네요. (2% 밖에 차이는 안나지만...)

 

QQQ ETF의 1달간 가격

사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 저는 요즘 너무 괴로웠습니다. 주식은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개인적인 형편으로인해 부채 감소 속도가 더욱 더뎌지고 있습니다. 사실 시장이 어려운 것은 알고 있었는데, 제 포트폴리오보다 더 어려울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었거든요. 참 인간이라는게, 나보다 더 못한 놈이 있으니 위로가 되는게 참... 아이러니 합니다.

 

요즘은 현재 상황이 아닌 먼 미래의 상황을 상상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주목하고 있는 산업은 방위산업, 농업과 관련된 산업 그리고 채권 금리의 상승을 보면서 채권 ETF 또한 아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새로운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클라우드 또한 여전히 40~50%대의 성장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고, 전쟁으로 인해 사이버 보안 산업이 더욱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직은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어느 곳에 더 집중해서 투자를 할지 선택을 하고 행동해야 할 시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 추가적으로 이번 시기동안 떨어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1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항공주 ETF인데요. 지수가 10% 넘게 떨어졌지만 이 ETF는 현재 -1% 정도밖에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적이 잘 나와서 좀 더 올라주길 바랬는데, 현재 상황을 보니 그나마 떨어지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ETF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곧 판단을 해야합니다. 다음 실적까지 기다릴지, 이번에 다른 주식으로 옮겨갈지. 아직은 좀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여름은 인플레 압박이 아무리 심하더라도 리오프닝 테마의 소비가 꽤 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거든요.

 

정말 어려운 4월입니다. 그렇다고 5월이 낙관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다시 한 번 기록을 남기면서 다시 느꼈습니다. 생각보다 버틸만하다. 고통스럽지만, 나만 나쁜것은 아니다. 그냥 안좋은 바람을 타고 있을뿐. 아직 저는 이러한 바람을 대비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이러한 역풍을 받아들이고, 다시 순풍이 불길 기다릴 밖에요. 터널의 끝이 보이진 않지만... 터널의 끝은 분명 존재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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