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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하늘/글로벌 소식

파월 연준의장 & 옐런 재무장관 청문회 | 혼돈에 빠진 미국?

2021. 9. 29.

 

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상원 금융위 청문회가 있었습니다. 청문회 대상자는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과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이였습니다. 

 

오늘 이 청문회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역시 미국의 현재 경제 상환과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관련 표결 때문이였습니다. 어떤 질의가 오갔는지 한번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 살짝 뉘앙스가 바뀐 파월 의장

어제 파월 의장에게 한 많은 질문중에서 역시 가장 큰 이슈가 된 질문은 인플레이션에 관련된 것 입니다. 앞선 FOMC나 많은 인터뷰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했습니다. 

 

기존에는 공급문제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해결될 것으로 봤고, 이런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굳이 꺽으려는 움직임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제 청문회 답변에선 뉘앙스가 기존과는 좀 달라진 것이 느껴졌습니다.

 

현재 유럽에선 바람이 전보다 강하게 불지않아 풍력 발전을 통한 전력생산이 줄었고, 중국에서도 석탄발전을 줄이겠다고 선언한 후 계속해서 전력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력난은 결국 원유와 천연가스의 가격을 올리는 현상을 가져왔습니다. 특히 천연가스의 가격은 엄청나게 폭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하고도 미국의 많은 생산 공장이 있는 베트남의 경우엔 코로나로 인한 공장 폐쇄가 지속되면서 공급의 병목현상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내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구인난이 계속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파월은 이런 상황에 대해 점차 인플레이션이 강해지고 있으며, 이런 인플레이션의 압박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 데드 라인을 말하는 옐런 장관

옐런 장관이 어제 청문회에서 강조한 말은 역시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상향과 관련된 것입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법적으로 22조 달러의 부채를 질수있으나 이미 코로나 이후 28조 달러까지 부채를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의회에 부채한도를 상향해달라는 요청을 한 상태이고 의회는 이를 앞두고 표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만약 의회가 합의를 보지 못한다면 미 연방 정부는 돈이 없어 셧다운을 할 수 밖에 없게됩니다. 재닛 옐론 장관은 이것의 데드라인을 10월 18일이라고 언급하며 이 날 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미 연방정부는 셧다운, 최악의 경우엔 디폴트 선언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공무원과 군인들의 봉급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수 있으며, 미국의 노인연금 제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이라는 국가의 신용도가 떨어질 수 있고, 신용도가 떨어지면 미국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렇게 긴급한 상황인데도 일이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는 이유는 역시 정치적인 이유가 큽니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계획하고 있는 3조 5천억 달러 짜리 인프라 및 교육 부분 투자에 반발을 하고 있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화당의 입장에선 부채한도를 가지고 3조 5천억 달러의 부양책을 협상하려고 하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아마 이 두가지를 두고 협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양책의 규모를 확 줄이는 대신 부채한도 협상을 하는 것이죠. 민주당과 공화당은 아직 서로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옐런 장관이 말한 D-day까지 계속 협상이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연임에 빨간불이 들어온 파월?

어제 청문회를 통해 파월의 연임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민주당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이 파월두고 "Dangerous Man"이라는 표현을 하며, 은행시스템에 많을 혼란을 가져왔다며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워런 상원의원은 직접적으로 연임을 반대한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파월의 입지가 많이 좁아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얼마 전 몇몇 연준 위원의 투자가 비판받으면서 2명의 연준의원이 사퇴를 했습니다. 이러한 사태에 연준의장인 파월도 공격을 받는게 없지 않아 있어보입니다. 

 


지금 전세계가 혼돈에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도, 유럽도, 중국도 생각지 못한 문제를 많이 겪고 있는데요. 이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휴우증은 생각보다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적인 시각을 어느 정도 가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꼭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양당도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의 싸움이 국민에게까지 퍼지길 원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10월 18일까지는 아주 무서운 파도가 계속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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