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우리나라의 금리 상황을 다뤄볼려고 하는데요.
때마침 대한민국의 기준금리에 대한 뉴스가 있어 더욱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사실 얼마전 연내에 금리인상을 예고했는데요.
그러나 2021년 7월 15일 한국은행은 기준 금리 동결 했습니다.
이 뉴스를 보면 '부의 시나리오'에서 다룬 내용을 복습하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하면서 설명을 해보고자 합니다.
낮은 금리의 부작용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려는 이유)
1. 주거비용 상승
대한민국에는 다른 선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전세제도가 있는데요. 사실 집이 없는 사람이 집을 사기전에 돈을 모으기 위해선 월세보단 전세가 더 좋은 선택지입니다.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서로가 윈윈인 상황이였죠. 전세자금을 예금으로만 넣어놔도 큰 금액이 되었을테니까요. 하지만 금리가 낮아지면서 전세금의 이자로 받는 금액이 월세보다 터무니 없어지기에 집주인들은 점점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을 잘 모르는 저도 지금 전세난이 얼마나 심한지는 알 정도니깐요. 월세가 늘어나면서 서민들의 주거비용은 상승하게 된 것 입니다.
2. 계속되는 부채 급증
금리가 낮다는 말은 대출 이자가 낮다는 말입니다. 대출 이자가 낮다는 말은 사람들이 대출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이 전보다 낮다는 말이 됩니다. 쉽게 설명하면 이자율이 10%라면 10% 자체가 부담스러워 대출을 안받았지만, 이자율이 1%라면 10%보단 훨씬 덜 부담을 느끼고 쉽게 대출을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전년 동기대비 가계대출의 증감률이 얼마나 빠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이 부채에 대한 부담이 어느 정도 있어보입니다.
3. 미국의 빠른 경제회복
미국의 빠른 경제회복이 왜 대한민국의 금융시장에 부담이 되는 것일까요? 경제가 좋은것은 사실 나쁜 신호는 아닙니다. 하지만 경제회복으로 인한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이 부담이 되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왜 미국의 금리상승이 부담일까요?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6월 FOMC를 통해 0 ~ 0.25% 로 사실상 제로금리를 유지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FED도 계속해서 미국의 빠른 경제 회복으로 인해 금리 인상을 앞당겨야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슬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에 비해 현재 대한민국의 기준금리는 0.5%입니다. 미국보다 높죠. 한국은행이 걱정하는 것은 미국 기준금리와 한국 기준금리가 같아지는 것 입니다.
이건 조금만 생각해보면 굉장히 간단한 사실인데요. 미국과 한국이 같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면 투자자들은 한국보다 미국이 여러모로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해 미국으로 많은 돈이 유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서 한국은행은 조금이라도 미국 기준금리보다 높게 유지를 하고 싶죠. 하지만 다행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고, 비록 코로나의 재확산이 발단이 되어 큰 부담없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동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이외의 저금리의 부작용
건강한 기업이 피해를 받습니다. 건강한 기업이 피해를 받는 이유는 바로 저금리로 인한 좀비기업의 양산 때문입니다.
A라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가, 나 기업이 있습니다. 가 기업은 굉장히 건강한 기업이고 나 기업은 굉장히 부실한 기업입니다. 금리가 높을땐, 나 기업이 부도가 나면서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을 받고 가 기업이 자연스럽게 흡수하며 계속 성장하는 그림이 나와야하는데 나 기업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건강해지지도 않는 그렇다고 망하지도 않는 기업이 되는 것 입니다. 그러면 A라는 기업은 저금리로 인해 죽지않는 경쟁자가 생긴게 되는 것 입니다.
이렇게 저의 2번째 정리가 끝났습니다.
사실 미국 주식을 주로 투자하는 저는 한국금융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한국에 살고 있는 이상 어느 정도 관심을 두고 흐름을 읽고 있어야겠다는 경각심도 들었습니다. 금리는 금융시장뿐만이 아니라 부동산이나 환율 등 다른 자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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