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드디어 부의 시나리오를 완독하고 마지막으로 부의 시나리오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 이미지는 제가 책을 읽고 4 사분면으로 나눠 고성장-저성장, 고물가-저물가로 정리된 4가지의 시나리오입니다.
하지만 이 4가지를 모두 하나하나 달달 외울 필요는 없고 케이스를 이해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1. 고성장 :
주식 GOOD
(금리가 낮으면, 대출이 쉬워 돈을 아직 못버는 성장주가 좋음, 반대로 높으면 실적이 좋은 기업이 좋음)
2. 고물가(금리 상승) :
원자재·금 GOOD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의 하락을 의미하고, 그것은 원자재 및 금의 가격 상승을 의미함)
※ 금은 실물자산 (화폐 가치(특히 달러)와 반대로 가는 경향이 있음, 경제 위기가 오는 경우 달러선호현상으로
금 가격이 하락 하는 경우도 있음. 그러나 그 후 미국 정부가 양적 완화를 하면서 다시 금값이 오르는 현상 )
3. 저물가(금리 하락)
채권 GOOD
(예시를 들자면, 내가 가지고 있는 예금은 5%인데 저금리 상황이 와 앞으로 나오는 예금 상품은 1%가 된 케이스)
내 예금의 가치는 앞으로 나오는 예금의 상품보다 가치가 높다
채권과 금의 관계 (번외)
이 이미지는 책에서 나온 설명은 아니고, 쓰다보니 이 시점의 채권과 금을 비교하는 것이 어떨까 싶어 쓴 내용입니다.
책과는 무관할 수 있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빨간선 : 미국 10년물 금리 검정선 : IAU (금 ETF)
A 박스에서 처음으로 저점으로 떨어지는 곳, 바로 3월 9일 미국이 펜데믹을 선언한 날입니다. 그리고 연준은 이에 대해 빠르게 대응할 것을 예고했고 3월 15일 일요일, 금리를 지금과 같은 0 ~ 0.25%로 낮춰버립니다. 하지만 이 때 10년물 채권의 금리를 잘 보면 한번 툭 떨어졌다가, 최고점을 찍는데 툭 떨어진 곳이 바로 3월 16일, 연준이 제로금리를 선언한 그 다음 날이였습니다. 아마 시장이 안정되어서 한 번 안정되었다가, 그것으로 만족 못하고 다시 튀어올랐는데 그 이후 3월 23일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하며 10년물 채권이 안정화되었습니다. A 박스에서 채권과 금을 비교해보자면 금리가 튀어오르는 부분, 한동안 금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엔 이때 안전자산인 달러의 수요가 폭등(달러의 가치 상승)하면서 금의 가격이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B 박스에서 보면, 금리는 계속해서 박스권에 있지만 금의 가격이 서서히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제 추측으로는 무제한 양적완화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온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의 가격의 상승을 불러온 것이죠.
달러와 금은 절대적으로 반대로 가는 자산은 아닙니다. 분명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죠. 하지만 분명 이 둘 사이에 관계가 없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공부하면서, 금과 채권 사이에 다른 어떤 요소가 있는지도 공부할 필요가 있겠네요.
지금 우리는 어디 있는가 ?
지금 우리는 한동안 저성장·저금리의 사분면에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지금 주가도 오르고 원자재도 오르는 현상을 보면 우리가 정말 저성장·저금리의 지역에 있는게 맞아? 라는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있다고 해서 여기에 정착을 한 것은 아니지요. 특히 미국은 저성장·저금리 구역에서 벗어나기 위해 엄청난 자금을 들여 경기를 부양하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돈을 풀기 시작했다는 말이죠. (고압경제의 시작) 그러다보니 지금 우리의 위치가 비록 저성장·저금리 사분면에 있지만 좌표는 어디론가로 계속해서 이동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악의 경우는 저성장·고물가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것 입니다. 바로 스테그플레이션이죠. 물가는 계속해서 오르지만 성장이 나오지 않는 그런 환경 말이죠. 사실 지금 그런 느낌이 계속 들고있는 상황이였습니다. 끊임없이 오르는 유가, 나오지 않는 성장, 다시 다가오는 코로나의 위협등으로 말이죠. 하지만 사실 이건 연준에서도 어느 정도 예측한 내용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연준은 작년 디플레이션 압력을 이겨내고 적정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이끌어 내기위해 평균물가목표제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합니다.
평균물가목표제란 말 그대로 실시간으로 물가를 대응하지 않고, 물가의 움직임에 대한 근 몇년간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인플레이션을 조절하겠다는 것 입니다. 연준은 평균물가목표로 2%를 제시했는데, 2021년이 5%의 물가상승이 왔다고 하더라도 근몇년간의 물가상승률을 평균을 낸 결과 2%가 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이런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말로도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께선 많은 채널에 나와서 인플레이션을 잡초에 비교하며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과거에는 이 인플레이션이 보이는 족족 제초를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제 상황이 달라지고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시기에 잡초도 어느 정도 자라줘야하는데 전혀 자라나지 않는 상황이 온 것이죠. 그래서 연준은 이제 무조건 제초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게 지속가능한 인플레이션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 파악을 해 더 장기적으로 대처를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다고 하셨습니다. (직접 영상을 통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평균물가목표제가 있기때문에 연준이 아직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연준은 이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한 인플레이션'으로도 보고있지 않아 보입니다. 최근의 물가상승엔 여러가지 공급부족의 현상이 큰 영향을 줬는데, 이 공급부족은 2020년의 기저효과에 따른 영향으로 보기 때문에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고 보고있고, 그리고 어제 2021년 7월 20일 OPEC+는 천신만고 끝에 증산을 합의 했습니다. 그렇다면 유가도 점차 안정세를 띄겠지요.
최고의 경우는 역시 고압경제가 성공적으로 작동하게 되는 것 입니다. 엄청난 유동성으로 투자와 소비가 모두 살아나면서 선순환이 되는 것 말이죠. 그렇게 된다면, 주식의 비중이 좋아지게 될 것 입니다. 하지만 주식중에서 성장을 하고 있지만 실적을 내지 못하는 기업보다 확실하게 실적을 내는 기업이 주목을 받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성장 시기에 성장을 한다라는 희소성이 사라진다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고성장 국면에 진입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주식내의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성장주 비중↓ , 우량주 비중↑)
작가의 생각
오건영 부부장님의 생각을 마지막으로 적으며 이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앞선 글에선 4가지의 경제국면 그리고 현재 우리가 위한 국면은 어디인가에 대해 다뤘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은 여기서 본인은 적어도 고물가·저성장 국면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 이유를 하나하나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1. 수요의 부족은 전세계의 문제
코로나로 인해 국가, 기업, 가계가 모두 부채에 매우 취약해진 상태입니다. 부채가 많으면 기업은 투자를 하지 않고 가계는 소비를 늘리지 않습니다. 결국 이 디플레이션의 순환고리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가 상승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게다가 현대 전 세계는 환율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수출경쟁력을 위해 통화가치를 낮춰 수출을 통해 돈을 벌려고 합니다. 모두가 물건을 팔고만 싶어하고 아무도 구매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말로 수요가 공급에 한참 모자르다고 말 할 수 있겠죠.
2. 미국 이외의 회복 엔진이 필요하다.
미국의 어마어마한 부양책을 통해 미국의 경기는 점점 회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양책으로 인해 미국 경제 주체들의 부채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 부채의 규모는 앞으로 이러한 부양책의 지속가능성에 계속해서 의문을 가질 것 입니다. 경제 회복을 위해 계속 달려나가고 있지만 쉬지 않고 달릴수는 없다는 것이죠. 사실 이럴때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힘을 써줘야 합니다. 80년대의 일본이 힘을 썼고(그 이후 일본은...), 금융위기 직후에는 중국이 엄청난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통해 미국이외의 국가들이 활성화되며 미국도 다시 달릴수있는 환경을 맞이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과거의 일본이나 중국같은 역할을 해줄수있는 나라가 안보입니다. 일본과 중국도 부채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에서죠.
그래서 연준의 통화 완화는 보다 강하게 이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이 통화를 약세로 가져가면 Non-US 국가들 또한 금리를 낮추고 돈을 풀어 자국의 경제 부양에 부담을 줄일 수 있을테니까요. 그렇게 Non-US 국가가 회복을 시작하고 그렇게 선순환의 엔진이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미국이 금리를 올려버린다면 달러 스마일이 연출된다면 그건 결국 미국의 지속적인 회복에도 영향을 미칠것입니다. FED의 강한 통화 완화정책의 흐름과 그에 따른 이머징 국가들의 통화정책을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중국이 환율전쟁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사실 미국의 통화 정책 이외에도 강력한 카드가 있습니다. 바로 중국의 내수 확대입니다. 내수 확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중국의 자국 통화의 가치를 올리고 금리를 낮춰 해외에서 수입하는 제품들의 가격을 낮추는 것 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중국의 내수시장은 크게 확대될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으로 물건을 수출하는 다른 이머징 국가들이 숨통을 틀 수 있겠죠. 이렇게 중국의 내수확대이 이머징 국가의 회복으로 이어진다면 2번에서 다룬 미국이외의 회복엔진이 생겨나는데 일조를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3개로 나눈 오건영 부부장님의 [부의 시나리오]에 대한 제 정리가 모두 끝났습니다. 쓰고 다시 읽고 다시 쓰고를 반복하지만 아직 글을 써본 경험이 적어 글에서 작가님의 글과 그것을 읽고 제가 이해한 내용이 매우 혼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제가 잘못 이해했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을 작성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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