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애플의 실적에 이어 이번엔 공급망 이슈 2탄으로 아마존의 실적 내용을 한 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아마존은 애플보다 더 안좋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도대체 어느정도길래 아마존의 실적이 최악이라고 하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실적 분석
아마존도 실적 하이라이트를 깔끔하게 정리해서 주진 않네요. 아마존이 제공한 지표를 통해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Q3 순매출 : $110.812B (YoY 15% 상승)
순매출 : $110.812B (YoY 15% 상승)
영업이익 : $4.852B (YoY 22% 감소)
순이익 : $3.156B (YoY 50% 감소)
영업이익은 기업이 이업의 영업활동으로 번 순수한 이익을 나타내는 항목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총매출에서 매출원가와 영업비용을 제외한 것이 영업이익인데, 이런 영업이익이 22%나 감소했다는 것은 아마존의 영업활동에 있어 큰 난관이 생겼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순이익은 영업이익에서 영업 외 수익과 손실을 제한 금액입니다.)
사업부 별 실적
이렇게 아마존의 전체 실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엔 사업부 별 실적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북미 상거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으나, 영업이익은 $880M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이였던 $2.252B에 비해 61%나 감소한 충격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제 상거래
국제 상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상승한 $29.145B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영업이익이 적자가 나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324%로 나왔습니다. 영업손실액이 -$911M으로 한화로 약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적자를 봤네요.
이렇게 북미와 글로벌 상거래의 영업이익을 합쳐 -$31M로 적자가 나왔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수치가 아닐 수 없는데요. 이렇게 영업실적이 안좋은 이유는 공급망 이슈 + 인건비 같은 비용의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본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이 공급망과 인건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자상거래의 이익률이 개선되지 않겠네요.
AWS (클라우드)
AWS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을 했습니다. 그리고 공급망 이슈와 인건비 이슈에 영향을 덜 받는 클라우드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4.883B로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클라우드 Big 3 기업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씩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특히 공급망 이슈에서 자유로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엄청난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가 많이 상승을 했는데 아마존은 상거래 부문의 실적으로 오히려 발이 묶이게 되어버렸네요.
현금흐름
아마존이 적자를 냈으니 현금흐름은 어떤지 한 번 볼까요?
① 영업활동 현금흐름 : $7.313B
② 투자활동 현금흐름 : -$14.828B
③ 재무활동 현금흐름 : -$2.776B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보면 Inventories가 대폭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899 -> 7,059) 엄청난 재고를 비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금액이 엄청나게 증가한것에 대한 내용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2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첫번째 이유는 물가의 상승으로 인해 제품 구매 비용의 상승이 될 수 있고, 두번째 이유는 연말 쇼핑 시즌을 대비해서 재고를 비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전자가 더 높은 확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와중에서 투자활동이 위축되지 않았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잉여현금흐름은 전분기와 비교해서 크게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뉴스라고 해야하나요.
마무리
이번 아마존 실적은 어쩌면 충격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우드 사업부가 엄청나게 성장을 했지만 그 성장에 맞는 주가의 상승을 맛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억눌린 주가는 꽤 오랜 기간동안 지속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물류와 인건비의 이슈가 또 다른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거든요.
저는 그래서 어쩌면 아마존을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억눌린 주가는 훗날 인플레이션이 끝나고 디플레이션의 압박이 다시 돌아올때 새로운 성장과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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