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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송이/나의 포트폴리오

메타버스/친환경/전기차의 주가 상승 원인 | 그러나 나는 매도

2021. 11. 13.

 

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한 2주전부터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요근래에 이 분야의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정말 믿기 어려울정도입니다. 그 세개읜 분야는 바로 친환경, 메타버스 그리고 전기차 산업입니다. 

 

※ 이 글은 선견지명이 될수도, 흑역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추천이 절대아니니 참고바랍니다.

 

친환경, 전기차, 메타버스의 비상

 

이렇게 3개의 키워드와 연결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엄청나게 오르고 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한 번 보시죠. 이 차트는 2021년 11월 12일 기준 약 6주간 주가 수익률입니다. 10월 1일에 이 주식들을 매수했으면 이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6주만에 30%에서 많게는 80%까지 엄청난 수익률을 얻게된다니 정말 엄청난 상승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짧은 기간에 폭등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저평가받는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는 기업도 하나 둘쯤은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근 6주간 주가 수익률

 

 

올해 초.. 기억안나십니까?

 

작년에 주가가 엄청 올랐고 그 이후 갈 곳을 잃은 돈들은 아주 먼 미래를 바라보지만 아직 돈을 못버는 기업, 새로 상장하는 기업, 가상화폐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우드가 말하는 족족 유튜브에서 컨텐츠가 생겨나고 뉴스가 생겨났죠.

 

저도 이 때 투자해서 존버를 하거나 결국 손절을 한 기업이 많습니다. 전기 트럭회사 CANOO가 그랬고, 유니티가 그랬으며 ARKG ETF가 그랬습니다. 다행히 그 당시엔 친환경 기업에 대해 알아가던 단계라 아직 큰 금액이 들어가지 못했던 시기였습니다. 그 당시엔 세상에는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주가는 폭락했고 다시 기회는 왔습니다.

 

저는 이 일이 한 번 더 반복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분기부터 다시 돈을 잘 버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최고점을 찍었고 인플레이션을 핑계로 주가의 상승엔 더 이상 한계가 있어보입니다. 그러던 차에 새로운 이슈가 생겨났죠.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예산이 드디어 통과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다시 친환경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죠. 물론 1년이라는 시간동안 실적이 많이 개선된 기업들은 전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확률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들은 나중에 새로 투자할 곳이 생기면 다시 쉽게 돈이 빠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간 주가 차트

위의 기업의 12개월간의 주가 수익률입니다. 칸이 모자라서 몇개는 주가차트에 누락된 기업이 있지만 여기있는 기업들의 주가 차트와 별반 다르지않습니다. 여기에 있는 대부분의 기업이 U자 모양의 주가 차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올해 초에 투자를 하신분들은 아주 오랫동안 고점에 물려있었다고 말할 수 있죠. 

 

 

제가 매도한 이유가 바로 이 점입니다. 여기에 있는 많은 기업은 장기적으로 구조적 성장을 할 확률이 높으나 아직 이익을 내는 기업이 아닙니다. (아닌 기업도 있습니다.) 2020년 연말부터 2021년초에 바이든이 당선되면서 친환경, 전기차, 전기차충전소/전기 관련 기업의 주가가 엄청나게 상승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자본이 실적이 잘나오는 빅테크같은 기업으로 몰려가면서 엄청난 주가하락을 맞이했고, 그 당시에 빅테크나 실제로 돈을 많이 번 기업들의 주가는 엄청나게 상승하면서 친환경, 전기차같은 미래성장성만 있는 기업의 주주들은 손절을 하거나 강제 존버를 하게되었죠. 그렇게 다시 시간은 흘러 2021년 11월이 왔네요.

 

하지만 나는 매도했습니다.

 

저는 위에 차트중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테슬라, 유니티, 플러그파워입니다. 그리고 셋 중에 플러그파워는 이번에 전량매도를 했습니다. 사실 친환경 주식은 오랜 시간동안 가져가야하는 주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친환경 기업들의 주가를 보면 무조건적인 장기투자를 하는게 약간은 많은 기회비용을 낭비하는 것 같아서요.

 

저는 연초에 있었던 일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분기부터 다시 돈을 잘 버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최고점을 찍었고 인플레이션을 핑계로 주가의 상승엔 더 이상 한계가 있던 차에 새로운 이슈가 생겨났죠.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예산이 드디어 통과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다시 친환경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죠. 물론 1년이라는 시간동안 실적이 많이 개선된 기업들은 전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확률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들은 나중에 새로 투자할 곳이 생기면 다시 쉽게 돈이 빠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플러그파워를 전량 매도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주가는 너무 높거든요. 그렇다고 테슬라처럼 실적이 계속 개선되느냐를 보면 짧게는 2-3년 길게는 5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미련없이 매도를 했습니다. 분명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저는 미국 주식을 투자한지 이제 1년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확실하게 배운게 있죠.

 

1. 기회는 생각보다 자주 온다.

2. 무조건적인 장기투자가 정답은 아니다.

 

기회는 생각보다 여러 곳에서 옵니다. 그저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살면 엄청난 기회가 내 눈 앞을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어찌보면 세상을 조금 더 관찰력있게 바라 볼 필요성이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적자 단계에 있는 기업은 무조건적인 장기투자 대상으로 보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적은 비중으로 가져간다면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적자 단계에 있는 기업을 무조건적인 장기투자 대상으로 본다면 앞으로 해야할 마음고생이 너무 고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그리고 앞으로도 저는 직장인이고, 적은 금액으로 용돈벌이 하기위한 계좌가 아니니 안정적인 성장주와 가치주와 같이 섞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결국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강조하네요...)

 

어찌되었든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며 투자를 하고있다고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되길 바라지맙시다. 차근차근 돈을 잃지 않으면서 눈송이를 꾸준히 불려가는 투자를 추구하자구요!

 

물론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모두 장기투자를 해야한다 아니다를 논하는게 아닙니다. 그것은 매분기 기업의 실적을 보면서 판단을 해야할 일이구요. 그래서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실적을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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