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드디어 11월이 지나고 1년중 마지막 달인 12월이 벌써 다가왔습니다. 11월 초반하더라도 무난한 시장이였는데,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줄줄이 터지면서 이번 달은 조금 혹독한 달이었던 것으로 기억할 것 같습니다. 이런 매서운 달은 또 나중에 혹독한 시기가 왔을때 좋은 자료가 되기 때문에 성심것 기록을 남겨야 할 것 같습니다.
매수/매도 내역
(12월 1일 매수는 미국 시간 기준, 11월 말일에 구매한 주식이기에 11월 거래에 포함시켰습니다.)
매수 $4,306.34
매도 $5,961.44
현금 $1,482.2
올해는 매수와 매도가 좀 빈번했습니다. 사실 11월 초에 주식 시장이 올해 1-2월처럼 다시 과열되기 시작했다고 판단을 해서 생각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했고, 그 자금을 이번 조정이 왔을때 조금씩 매수하는데 사용했습니다.
2021년 11월 13일 - 메타버스/친환경/전기차의 주가 상승 원인 - 그러나 나는 매도(제가 매도한 이유가 이 글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위의 글에서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통해 저는 이번 11월에 플러그파워 전량 그리고 유니티를 75% 가량 매도를 했습니다. 플러그파워는 약 50% 정도의 차익, 유니티의 경우 85% 정도의 차익을 누렸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안정세에 들어간 태양광ETF를 매도하고 장기적으로 더 크게 우상향할 것으로 보이는 탄소배출권 ETF를 매수하여 친환경 관련 보유주식을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메타버스나 친환경 주식의 주가가 잘 떨어지지 않고 있네요. 좀 더 관망해보도록 하겠습니다.(흑역사각)
이번에 추가 매수했던 신규종목 쉐브론(CVX), 탄소배출권ETF(KRBN), AMD(AMD)는 10월에 제가 2021년 11월 17일 - 2022년 포트폴리오 계획안에 매수 계획과 이유가 적혀있습니다.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했다고 생각도 하지만 조금씩 모아가면서 시간이 될 때 공부를 하는게 지금 상황에선 더 좋다고 생각하여 빠르게 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쉐브론의 경우, 엑손 모빌과 함께 가장 큰 에너지 기업으로 불리는 회사입니다. 쉐브론과 엑손 모빌, 이 두 개의 기업 사이에서 고민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조사를 해본 결과 쉐브론의 경영진들이 안정적인 경영을 하고 있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점에서 쉐브론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역시 엔디비아와 AMD, 이 두 개 사이의 기업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이 두개의 기업이 모두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더 많은 상승을 이뤄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중에 AMD를 매수한 이유는 경쟁자 Intel과의 격차가 아직까진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벌어진 격차를 통해서 기존에 Intel이 점유하고 있던 고객을 AMD가 점점 빼앗아 오는 뉴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번에 AMD와 서버용 반도체 공급계약을 맺었다.) 서버용 반도체에 있어 인텔의 점유율이 99%가 되던 몇년 전과는 달리, AMD의 서버 반도체 점유율(이제 약 10%)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버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이제 고작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확장될 시장의 크기는 무궁무진하다고 판단을 하여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외에 디즈니(DIS), 비자(V)를 조금씩 추가매수를 했었으나 디즈니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디즈니+를 런칭하는 날 부진한 전망으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추가 매수는 좀 더 천천히 진행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것 같진 않고 코로나의 장기화로 테마파크 사업의 회복 또한 속도가 더 더뎌질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급하게 매수를 하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자의 경우, 인센티브 관련 반독점 조사와 아마존UK에서 비자결제 지원 중단 선언으로 인해 큰 폭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사실 인센티브 관련 반독점 이슈를 통해 비자만 피해를 본 것이 아니라 핀테크 기업 전체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것을 감안하고 봤을때 비자는 하락의 폭이 그나마 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저한텐 너무 큽니다.) 그리고 아마존UK와 수수료 문제로 인해 결제 중단이 되었는데 과거에도 이런 문제가 한 번 있었던 것을 감안할때 이 문제 또한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이슈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급할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모건 스탠리가 EDR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이유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안좋은 리포트 제시하고, 그 이후 11월 말에 오미크론 이슈를 통해 정말 엄청난 폭의 하락을 맞이 했습니다. 저도 한 30~40%는 떨어진 것 같네요. 그래서 정말 이 주식에 대해 고민을 다시 해봐야하는 건가 이 주식이 너무 고평가만 되어있는건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여러 밸류에이션 차트도 보고 저번 분기의 실적도 한 번 확인을 했습니다.
제가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내린 결과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EDR 보안 업계에서 손에 꼽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PBR이나 PSR을 보았을때 주가가 매우 고평가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매출총이익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원활하다는 것 그리고 매출 상승 속도가 아직도 70% 이상인 점을 생각해서 이 회사는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기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번 12월 1일 장이 마감한 후에 실적이 발표되는데요. 클라우드 시장이 이번 3분기에 40%씩 성장을 발표하고 있는 와중에 과연 보안시장의 성장은 어떻게 흘러갈지 한 번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 평가
11월 말에 터진 오미크론의 여파는 생각보다 저의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미리 많이 팔아둬서 그런가봅니다.) 오히려 저에게 악재가 된 것은 오미크론이 아니라 개별주식들의 부진이였던 것 같습니다. 10월 말에 $54,000 정도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조정을 받은 이후에 $51,400(현금 보유 포함) 정도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계산해보면 약 5% 정도로 조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오미크론의 여파보다 개별주식의 부진이 더 큰 하락을 가져온 사실이 좀 놀랍네요. 오미크론을 아직까진 잘 견뎌줘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해야하는건지. 저의 매년 저만의 수익률 목표는 벤치마크를 이겨냈냐의 여부입니다. 현재까지 저의 수익률은 +30.19%, S&P500 : +23.5%, 나스닥100 : +27.32%로 근소하게 아직까지는 이기고 있네요.
물론 이 수익률이 절대적인 목표는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면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습니다. 단기의 목표때문에 장기의 목표가 무너질순 없으니까요. 코로나가 끝나갈수록 주식투자의 난이도가 계속해서 어려워지는거 같습니다. 올해의 마지막도 사실 평탄치가 않습니다. 오미크론의 정체가 2주일내에 밝혀질 예정이고,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임시로 유예했던 미국의 부채한도 이슈도 12월 15일내에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데 지금은 어떻게 움직여야할지 아직 판단이 서질 않네요.
12월 결산엔 2021년 결산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눈송이 > 나의 포트폴리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1월 포트폴리오 결산 (0) | 2022.02.01 |
---|---|
2021년 포트폴리오 투자 결산 (2021년이 준 교훈은 무엇인가) (0) | 2022.01.01 |
2022년 포트폴리오 계획안 | 삼프로TV 박석중 파트장 (0) | 2021.11.17 |
메타버스/친환경/전기차의 주가 상승 원인 | 그러나 나는 매도 (0) | 2021.11.13 |
2021년 10월 포트폴리오 결산 (0) | 2021.10.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