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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송이/나의 포트폴리오

2021년 나의 포트폴리오 9월 결산 | 이번 폭락 올해 처음이 아니네?

2021. 10. 1.

월말결산-썸네일

 

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피말리던 9월이 끝이 났습니다. 정말 무시무시한 한 달이였습니다. 정말 많은 이슈가 있었는데요. 

 

델타 바이러스의 위협, 미국의 부채한도 이슈, 헝다그룹의 부채 이슈, 중국의 전력난, 멈출 기미가 안보이는 인플레이션의 압박까지 여러가지 이슈가 멈출줄 모르던 주가의 상승세를 꺽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추세속에 저는 정말 많은 매수를 했는데요. 한 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2021년 나의 포트폴리오 8월 결산

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어느새 8월도 지나가고 점차적으로 여름도 지나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8월도 지나고 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포트폴리오 결산을 하면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8

stocksnowball.tistory.com

 

1. 매수/매도 내역

 

일단 9월 한 달 동안 어떤 종목을 매수하고 매도 했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9월-매수매도-내역
9월 매수/매도 내역

이렇게 보니 정말 많이 사고 팔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사실 이렇게 많은 금액을 사고 팔게 된 계기는 역시 추석 상여금이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월말엔 조정이 오면서 매수 기회라고 생각하고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해 조금 더 구매를 한 것도 있습니다. 

 

 

매도 내역

 

  • 알리바바(BABA)

    알리바바는 결국 매도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근시안적인 선택을 했다고도 생각합니다. 오랜시간이 지난 후에는 주가를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기업이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미국 MZ세대중에서도 알리바바를 지금 저가매수하는 사람들은 매우 많다고 하네요. 장기적인 투자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이게 충분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기업이 경제활동을 함에 있어 정부의 개입이 너무 심한 중국 기업에 투자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 다짐이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6개월 정도는 중국 기업을 바라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정치에 의해서 이렇게 이유없이 흔들리는 시장에 큰 비중을 가져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 이커머스 ETF (ONLN)

    과거에 언급을 종종 했다시피 ONLN ETF는 아마존을 사기위해 모으고 있는 ETF입니다. 그런데 이 ETF에서도 알리바바의 비중을 비롯해서 JD닷컴이나 핀둬둬같은 중국 기업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ETF의 변동성이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너무나도 많은 영향을 받는게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마존을 구매하기위해 모으는 ETF의 종류를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ONLN을 매도하고 FDIS를 매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요즘 소수점 매매를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던데 그 전까지라도 모아가려고 합니다.) - FDIS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ETF 사전] 아마존이 너무 비쌀때 사는 ETF (AMZN, ONLN, FDIS, XLY, VCR)을 참고해주세요.

 

 

매수 내역

 

9월에 매수를 한 내역 

 

이번 9월에 매수를 한 종목은 완전 즉흥적인 종목이라기보단 과거 포트폴리오 계획을 그대로 실행한 결과입니다. 매수 종목에 대한 자세한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과거 계획을 통해 언급한 내용은 링크를 달아두도록 하겠습니다.)

 

  • 배당주

    코카콜라, 리얼티인컴, 스타벅스, WPC : 배당주에 대한 재고
    (WPC : W.P. Carey, 배당귀족주 후보(?), 코카콜라 : Coca Cola, 난 배당킹이다.를 참고바랍니다.)

    스타벅스는 이번에도 배당금을 9%로나 인상했고, 그리고 리얼티인검은 이번에 미국과 영국이 아닌 스페인의 부동산에 투자를 한다는 발표를 새로 했습니다.

    이번에 매수한 종목을 통해서 1/4/7/10월에는 배당금이 대략 60$정도 들어옵니다. 이제 앞으로 이 시기에 들어오는 배당금은 리얼티인컴을 1주씩 늘려가는 작은 눈덩이로 사용해보고자 합니다. 그러면 이제 1년에 최소 4주는 늘려갈 수 있겠죠.

  • 디즈니(DIS), 플러그파워(PLUG)

    이 두개의 종목은 향후 포트폴리오 계획 (2021 8월 ~)에 자세히 설명을 해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참고바랍니다. 

  • 스퀘어(SQ)

    저는 스퀘어는 S&P500에 충분히 들어갈 여력이 있는 기업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POS를 통해 소상공인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높혀가면서, 소상공인들이 사업을 하는데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을 이룩해냈고, 그 이후에는 캐시앱을 통해 디지털지갑의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 벤모와 경쟁하는 기업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Afterpay도 인수하면서 기업의 잠재력을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도 스퀘어의 성장에 대헤 의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가상화폐 거래가 없어도 매출 구조가 매우 탄탄하다는 것과 코로나가 끝나고 경제가 다시 재개가 되면 많은 부분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룩할 수 있으로 보입니다. 생각보다 잭 도시가 스퀘어를 통해 내다보는 미래는 생각보다 정교하고 계획적인 것 같습니다.

  • 팔란티어(PLTR)

    팔란티어는 사실 2021년 2분기 실적이 꽤 좋았고, 영업현금흐름이 계속해서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주식보상과 같은 문제로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긴 했지만, 영업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의 상태가 좋아진 것과 정부 고객이 아닌 기업고객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까지 아주 건강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팔란티어에 대해 좋게 보고 있던차에 <제로 투 원>을 읽고 피터 틸이 생각하는 독점 기업의 성장 순서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성장 순서에 맞게 성장한 여러 기업을 보았습니다. 피터 틸이 투자를 한 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구요. 저는 이게 꽤 검증된 방식으로 이제 보입니다. 

    그리고 팔란티어는 이 성장 순서에 맞게 아주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성장을 잘 유지하고, 주가에 연연하지 않고 기업을 침착하게 잘 성장시키는 훌륭한 경영진도 보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기업의 비중을 꽤 공격적으로 높힐 예정입니다. 그리고 9월부터 이 계획이 시작되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MSFT)

    저는 빅테크 기업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가장 안정적으로 봅니다. 꾸준히 성장을 하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하는 것 그리고 빅테크 기업중 유일하게 독과점 이슈가 없다는게 이 기업을 매수한 이유입니다. 다른 빅테크 기업에 비해 빠른 성장을 못할지 모르나 굉장히 안정적인 기업으로 보입니다.

    저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매수함으로 인해 저의 포트폴리오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우량성장주를 구성하려고 합니다. 이번 매수를 통해서 가장 높은 비중을 가지고 있던 애플을 넘어 포트폴리오의 우량성장주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포트폴리오 현황

 

2021년 9월 최종

 

저번달 수익에 비해 정말 엄청나게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힘들었네요. 거의 1달치 월급이 넘는 금액이 미청산 손익에서 날라갔습니다. 물론 많은 금액을 넣어서 수익률이 내려간 것도 있겠지만 말이죠.

 

 

그래서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멘탈이 좀 깨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문득 생각이나서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나 생각하면서 지금까지의 미청산 손익의 그래프를 찾아봤습니다.

미청산손익-그래프
과거 미청산 손익 그래프

올해 5월 초에도 미청산 손익이 약 4000불 정도 떨어진 적이 있었더라구요. 사실 좀 놀랐습니다. 전혀 기억을 하지 못했거든요. 거의 10%가 넘게 떨어진건데 기억조차 못하고 있다니, 정말 인간은 좋은 일만 기억을 하는 본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과거의 기록을 보고 4-5월에 쓴 월말 결산을 읽어보았습니다. (당시엔 블로그를 하기전에 개인적으로 썼었습니다.)

 

그런데 저 당시의 저는 생각보다 의연하게 대처했었더라구요.

5월 결산

SELL IN MAY. 미국 주식시장에서 유명한 말이라고 하죠. 5월엔 팔아라.

정말 4월 말 부터 곳곳에서 저 말을 떠들어대면서 공포감이 조성되더군요. 그리고 여지없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구요.

그래서 저는 4월엔 큰 투자를 하기보단 마이너스 통장을 조금이나마 메꿔두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5월.. 첫 2주동안 어김없이 떨어지더군요.

저는 그때 살짝 속이 많이 쓰리기도 했지만 메꾼지 1달밖에 되지 않은 마이너스 통장의 힘을 다시 빌렸습니다...

이게 전부였습니다. 제가 이땐 정말 공포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물론 이번 9월에는 워낙 불안한 이슈가 많기도 했지만요. 이렇게 역사가 하나하나 쌓여가고, 그것을 기록해두면 과거의 내가 어떻게 생각했고, 어떻게 대처를 했는지를 알 수있어 좋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포트폴리오 평가

 

공부를 하면 할수록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바로 포트폴리오에 반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배당주의 매수 통해 안정성을 어느 정도 유지를 하려고 하지만 공격적인 성장주의 매수 비중이 높아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은 점차적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저는 조만간 선택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위험성을 감수하고 인내하는 위험한 투자를 하던가, 다시 안정성을 높히는 선택을 하던가. 그런데 마음은 계속 위험을 감수하라고 하는데, 또 변동성을 맞으면 아프고.. 어렵습니다.

 

오늘 일도 이렇게 흘러가겠죠? 하지만 미래에 또 조정을 받으면 이번 달에 있었던 일을 까먹고 있을지 모릅니다. 미래의 내가 지금 이 글을 보고 이 또한 흘러갈 것이라고 안도를 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아 물론, 내가 보유한 종목이 건강한 기업인지 꾸준히 체크하는것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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