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드디어 FAAMNG (Facebook, Apple, Amazon, Microsoft, Netflix, Google)의 실적이 아마존을 끝으로 모두 발표가 되었습니다. 정말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던 것 같네요. 넷플릭스가 예상 이하의 실적으로 나스닥에 긴장을 줬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 그리고 구글이 연달아 좋은 실적을 보여주면서 나스닥에 안정을 가져다 주는가 싶었지만, 페이스북(現 메타)가 정말 안좋은 실적을 내면서 다시 한 번 나스닥의 변동성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서, 많은 투자자들은 아마존에 직접 투자를 하지 않았더라도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아마존이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나스닥은 조금 안정을 찾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아마존은 어떤 호실적을 냈는지 한 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적 하이라이트
순매출 : $137.4B (YoY 9% 상승)
영업이익 : $3.5B (YoY 50% 감소)
순이익 : $14.3B (YoY 50% 상승)
※ 영업이익이 50%나 감소를 했지만, 순이익이 50% 상승한 이유는 영업 외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0% 상승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존이 투자한 리비안이 상장하면서 생긴 주식 가치가 이익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실적이 12월 기준이기에, 1~3월에 주가가 하락했다면 다음 실적발표때 하락분만큼 손실로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업현금흐름 : $22.0B (YoY 27% 감소)
잉여현금흐름 : $36.5B (YoY 14% 감소)
사업부 별 매출분석
사업부별 매출을 잘 살펴보면, 아마존의 핵심사업인 온라인 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것이 보입니다. 2021년 1분기부터 보면, 온라인 매출의 성장률이 41%->13%->3%->-1%로 매출 성장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 좋은 뉴스로는 보이지가 않네요.)
반면에 아마존에서 가장 큰 캐시카우인 AWS는 전년 동기 대비 40%나 성장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은 계속해서 가속화되고 있네요. 그리고 이번에 새로 생긴 Segment가 있는데요. 바로 광고 서비스입니다. 이전까지는 Other로 분류가 되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Segment로 분류를 해서 매출내역을 공개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존의 광고 서비스는 32%의 성장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사업부가 새로운 성장 동력임을 보여줬습니다.
영업이익률을 보면, 아마존의 커머스는 영업이익률이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2021년 1분기 약 5% 정도의 영업이익률이 4분기로 오게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물류대란과 인건비의 상승이 이러한 영업적자를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AWS는 영업이익률이 계속해서 30%가 넘어가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며 아마존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향후 가이던스
순매출 : $112.0 ~ 117.0B (YoY 3~8% 성장 예상)
영업이익 : $3.0 ~ 6.0B 예상 (전년 동기 $8.9B)
※ 수치가 들락날락 하지만 컨센서스 범위내에 있는 수치라고 합니다.
그 이외 뉴스
1. 아마존 프라임 가격 인상
아마존은 임금인상과 배송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아마존 프라임 멤버쉽 요금을 인상하기로 발표했습니다. 기존 월 $12.99에서 월 $14.99, 1년 멤버쉽은 $119에서 $139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멤버쉽 회원이 작년 4월 기준으로 2억명이 넘었는데, 이 회원들에게 월마다 $2씩 더 받는다는 것인데, 월 마다 4억불이 더 들어온다는 말이죠. 3월 25일부터 적용한다고 하니 인상된 프라임으로 인한 수익은 다다음 실적발표때 반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자사주 매입
비록 아마존이 주식 분할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2012년 이후 10년만에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습니다. $1.3B 규모이며, 1월 1일부터 2월 2일까지 50만주를 매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알파벳과 아마존이 사실 주주친화적이지 못한 기업으로 유명했는데, 이번 어닝 시즌을 보면 이제 두 기업도 성숙기에 접어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네요. 앞으로 어떤 주주친화정책이 더 생겨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마무리
이렇게 간단하게 아마존의 2021년 4분기 실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인건비 상승과 물류대란으로 인해 안좋게 나올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꽤나 선방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커머스쪽에서는 영업적자가 발생했지만 AWS의 성장과 리비안의 상장이 제대로 보완을 해준것 같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향후 전망을 제시함으로서 아직 성장 동력이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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