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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송이/나의 포트폴리오

2023년 4월 포트폴리오 결산 | 살얼음판에서 계속되는 순항

2023. 4. 30.

 

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2023년 2분기 첫 달이 지나갔습니다. 4월은 매크로 측면에선 큰 이슈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업의 실적발표가 4월 중순부터 시작이 된 상태이고, 미국의 부채한도 이슈가 조금씩 미국 주식의 회색 코뿔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그런 이슈가 있는 와중에 주가는 천천히 잘 올라왔는데요. 과연 3-4개월 이후, 오늘을 어떻게 평가하게 될지 참 궁금한 달입니다.

 

매매내역

 

2023년 4월 매매내역

이번 달은 보유 현금을 조금 소진을 했습니다. 일단 평소 가격보다 조금은 저렴한 가격에 샀다고 판단을 하고 있는데, 사실 6월에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가 있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게 좋은 매매였을까 하는 의문은 아직 조금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이 매매의 평가는 못해도 6월은 되봐야 알게 될 것 같습니다.

 

매수한 종목은 보유하고 있는 배당주의 추가매수를 했습니다. 리얼티인컴, 3M 그리고 EPRT 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포트폴리오에 편입을 한 기업이 있는데요.

 

바로 Deere & Company (DE) 입니다. 이 기업을 매수하게 된 이유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역시 배당입니다. DE는 그리 높은 배당률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매우 높은 배당인상률을 보이고 있어 장기 보유하기에 아주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바로 산업입니다. DE는 미국의 농기계 중장비 업체로서 농업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이 농업이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다시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사업이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중요성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서 DE는 장기적으로 아주 매력적인 기업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트폴리오

 

기록할 만한 내용은 4월 한 달간 마이크로소프트가 52주 신고가를 달성하면서 제 포트폴리오에서 비중 1위를 차지하던 리얼티인컴을 추월했습니다.

 

너무 좋은 상승, 하지만 끊이질 않는 불안감

 

이번 4월 한 달간 정말 높은 상승률을 보여줬습니다. 무려 4%나 상승을 했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상승이 3월에 중소형 은행 이슈로 인해 급하게 유동성을 풀면서 주식시장이 그 파급효과로 상승하게 된 것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이 주가의 고점이고 팔아야하는 시점이냐라고 했을때 '적어도' 저는 아닙니다. 이미 저는 변동성이 높은 주식을 대부분 매각했고 나머지는 장기적으로 모아가는 상황이기에 주가의 저점이 오면 그 땐 보유한 채권을 팔고 주식을 더 늘려야지, 하락을 예상하면서 주식을 매각하는 것은 제가 선택한 투자법은 더 이상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이 상황을 컨트롤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저 지켜볼 뿐 입니다. 다만 지켜보면서 앞으로 여유자금을 더 넣을지 말지만 판단할 뿐 입니다. 그 이외에는 모든 이슈는 제가 컨트롤 할 수 없고 예측하려고 하면서 저의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계속해서 조금씩 배당을 주는 주식을 꾸준히 늘리면서 제가 가용할 수 있는 현금흐름을 계속해서 차근차근 강화해갈 생각입니다.

 

결국은 너는 경기순환주에 불과했던거니?

테슬라의 주가현황

테슬라라는 기업도 이젠 경기순환주의 기업의 패턴에 맞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테슬라는 한동안 미국 최고의 기술주로서 매우 고평가를 계속해서 받으면서 높은 주가와 변동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긴축이 시작된 이후, 본격적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테슬라의 실적 또한 위협을 받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위협이라는 것이 기업의 생존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테슬라는 명실상부 최고의 전기차 기업 중에 하나 입니다. 그리고 자율주행이라든지, 태양광이라든지 여러가지 잠재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투자환경에선 그것은 평가대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단순하게 자동차를 얼마나 더 팔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경기가 꺾이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건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시그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주 저렴하게 테슬라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는 말이니까요. 경기 때문에 테슬라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크게 평가 받을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테슬라의 실적 마저도 영향을 받게된다면, 최근 몇 년간 역대급으로 저평가 받는 테슬라를 보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이런 기회를 보면서도 테슬라는 꾸준히 쌓아가야할 기업인지, 경기순환주에 맞게 순환매를 해야할 기업인지에 대한 판단은 서지가 않습니다. 그건 조금 더 깊은 생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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