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디즈니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생각보다 좋지못한 실적으로 인해 주가가 엄청 하락하고 있네요. (요즘 왜 실적 분석을 하는 기업마다 하락을 하는지...) 이번 실적분석을 통해 새로운 매수기회가 온 것인지 아니면 일단 지켜보거나 팔아야하는지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Q2'21 실적
디즈니(DIS) - 2021년 2분기 실적 분석
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오늘은 디즈니의 2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글을 쓰면서 느끼는데 디즈니는 지금까지 썼던 다른 기업들의 실적발표 문서들보다 좀 가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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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21 실적 하이라이트
매출 : $18.534B vs (컨센서스) $18.82B [Miss]
영업이익 : $1.587B (YoY 100% 이상 상승)
EPS : $0.37 vs (컨센서스) $0.5166 [Miss]
영업현금흐름 : $2.632B (YoY 58% 상승)
잉여현금흐름 : $1.522B (YoY 62% 상승)
Q3'21 지표분석
Disney Media & Entertainment 사업부
※ Disney Media & Entertainment Distribution (DMED) : 디즈니 미디어와 관련된 사업부입니다. 컨텐츠 제작부터 OTT까지 모두 이 사업부에 포함되어있습니다.
DMED 사업부 전체 매출은 $13.084B이 나왔고 상세한 내역은 아래에서 다뤄보겠습니다.
Linear Network
미국 및 국제 케이블 네트워크(ABC 방송국 및 8개의 방송국)과 같은 유선 방송과 관련된 사업부입니다. Linear Network 매출은 $6.698B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1%나 감소한 것으로 나옵니다.
Direct to Consumer
D2C는 말 그대로 고객에게 직접 제공한다는 말로 OTT 사업부를 의미합니다. Disney+, EPSN+ 그리고 Hulu가 이곳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D2C의 매출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고 영업손실의 금액이 더 커졌습니다.
디즈니+ : 1억 1810만 (YoY 60% 상승)
ESPN+ : 1710만 (YoY 66% 상승)
Hulu : 4380만 (YoY 20% 상승)
Disney+의 경우 전년도 대비 고객당 월간 매출이 9% 감소했습니다. ESPN+는 소폭 상승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고요. 디즈니+나 EPSN+는 구독자당 매출이 $4에 불과한데 Hulu의 구독자들은 평균적으로 지불하는 금액이 매우 높아보이네요. SVOD는 평균적으로 $12정도의 매출을 발생시켰고 라이브TV까지 포함된 구독자의 평균 매출은 $84.89로 전년 대비 18%나 상승한 높은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Content Sales / Lisensing
이 항목은 말 그대로 컨텐츠 판매와 라이센스에 대한 수치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Disney Parks, Experience & Products 사업부
확실히 테마파크 관련된 사업은 회복세에 들어섰습니다. 미국내 매출을 보면 전년도보다 3배가 넘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고 그 외 국가에 있는 테마파크도 전년 대비 45%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도 전년도 1.2B넘게 적자였던 미국내 테마파크 사업은 이번에 다시 양전했습니다. 그 외 국가의 영업이익은 아직 적자 단계지만 35%나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대부분은 Consumer Product에서 나왔네요.
마무리
이번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스트리밍 성장의 둔화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Q3에 1억 1600만명이였는데 Q4에 1억 1800만에 불과했으니 분기 동안 200만명밖에 늘지 않았다는 것이죠. CEO는 스트리밍 경쟁이 너무 심하다는 말을 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IP를 가지고 있는 디즈니가 컨텐츠 경쟁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실적을 통해 그나마 개인적으로 좋게 본 내용은 영업현금흐름의 회복입니다. 단순히 수치상의 매출에서 이익이 나오는게 아니라 영업현금흐름은 실제로 회사에 돈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죠. 위의 글에서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었는데 당장 전분기 영업현금흐름과 비교를 해도 $1.46B에서 $2.623B으로 엄청나게 좋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YoY가 58%였는데 이번 분기엔 QoQ(전분기 대비)도 58%가 나왔네요.
디즈니의 가장 큰 매력은 그들의 컨텐츠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19년 디즈니의 매출이 약 $70B로 나왔었는데, 올해 연간 실적을 보면 $67B로 2019년 수준도 아직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나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단기적으로 투자를 할 계획이였지만 좀 더 장기적으로 투자해야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디즈니의 기회는 첫 번째는 역시 리오프닝입니다. 리오프닝이 계속되면서 테마파크 관련 매출이 계속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죠. 이제 정상화를 위한 전진이 시작되었을뿐 아직 정상화가 되려면 한참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리오프닝을 기점으로 미뤄졌던 디즈니의 컨텐츠 제작이 다시 정상궤도에 오른다면 컨텐츠부터 테마파크까지 전체적인 매출의 포트폴리오가 골고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번째는 전보다 좋아질 매출과 영업마진입니다. 특히 영업마진이 아주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역시 D2C(OTT 사업)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엔 영화관이나 방송국을 통해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 OTT를 통해 고객에게 직접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죠. 유통과정이 줄어드면 같은 매출이라도 실질적으로 얻게되는 이익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엔 대표적으로 나이키가 D2C(자사 앱을 통한 제품판매)를 통해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사례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컨텐츠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제작하는 컨텐츠의 성공유무에 기업의 실적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디즈니는 다른 컨텐츠과는 다르게 좀 좋아하는 편인데요. 가장 큰 이유는 고객의 충성심에 있습니다. 아이들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새로운 아기가 다시 새로운 고객이 되는데 지금까지 모든 아이들이 디즈니의 컨텐츠를 싫어하는 것을 본 적이 없거든요.
이렇게 충성스러운 고객을 기반으로 OTT 비지니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어내는 것은 아주 큰 매력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조정 또한 장기적으로는 추가매수하기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아직은 좀 더 천천히 매수할 계획입니다. 연말 주식시장이 개인적으로 많이 혼돈스럽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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